원래 카테고리 중 개발일기를 매일마다 적으려고 했는데 사실 매일 배운 내용만 정리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특별한 날이거나 기록하고 싶은 순간이 생기면 그때마다 적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기억에서 잊혀가서 두 달 만에 글을 쓰게 된다.... 너무 소홀한 것 같다. 이번에 개발자를 결심하면서 무언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발자취를 가지고 싶었는데 빠른 학원 수업을 따라가느라, 부족한 부분을 채우느라 느긋하게 개발하며 느낀 점을 적지 못했던 것 같다.

 

이제는 기록하고 싶을 때는 미루지 않고 꼭 기록하리라 다짐해야겠다!

 


1. 마지막 프로젝트를 남겨놓고,


 

격하게 아무것도 하기 싫었음..

 

올해 4월 국비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9월 중순에 과정이 끝나는 약 5개월이 살짝 넘는 학원을 수강 중이다.

1차 프로젝트, 2차 프로젝트를 끝내고 3차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8월 초에 JSP를 이용한 2차 프로젝트가 끝나면서 뭔가 정신이 해이해진 것 같다. 그래서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2. 은연중 나에겐 갈증이 있었던 것 같았다.


 

2차 프로젝트 때 많은 신경을 썼던 것 같다. 항상 조원들끼리 "이 정도면 충분하다. 훌륭하다. 우리는 무언가 목표한 바 이룬 것이 있다."라는 말을 자주 했지만 내 마음속 무언가가 불만족스러웠던 것 같았는지 늦게 자고, 계속 신경 쓰면서 기능을 어떻게 추가할 건지, 조원들과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지 계속 고민했고, 기록하고, 정리했다.

 

평소라면 편하게 편하게 하면서 이성적으로 판단할 때 마음속 무언가가 언짢은 기분일 텐데, 저번 2차 프로젝트 때는 반대였다. 오히려 "좋다, 충분하다"라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더욱 완벽한 무언가가를 이루어내려는 은연중 무언가가 있었던 것 같았다.

 

여태 많은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고, 스스로 짠 계획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내지 못할 때 나에게 돌아온 책임은 보상할 방법이 마땅히 없었다. 보통 지난날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는 당시에 열심히 하지 않았을 때가 가장 컸었다.

 

그래서 저번 2차 프로젝트 때 스스로 만족하려고 하면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했었던 것 같았다. 거듭 또 거듭해서 무언가를 보고 모니터링하고 끝날 때까지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것 같다.

 


3. 거센 후폭풍


 

현타 씨게옴

 

2차 프로젝트가 끝나고 그 주 주말은 평소보다 적게 했고, 그 공부의 밀도는 굉장히 옅었다.

3차 프로젝트를 앞두고 스프링을 배울 때 많은 것을 공부해야 하는데 되려 집중이 덜 되고 몸은 계속 쳐진다. 여름이라기보단 나 마음에서 끌림이 적어진것 같았다.

 

내 생각엔, 풍선을 계속 불면 터지듯 내 의지도 내 스스로 너무 강압적으로 주입하다 보니 결국 터져서 다 날아가 버린 느낌이었다.

 


4. 우연히 한 개발자의 블로그에서 동기를 찾다.


 

가뭄속의 단비같았음..

 

꾸역꾸역 오늘 배운 내용을 복습하려고 열심히 구글링 하다가 어떤 개발자의 블로그 글을 보았는데 너무 정리가 잘 되어있어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그 개발자의 대기업 면접 후기를 보았다.

 

면접을 보러 가기 위해 지방에서 기차 타고 올라오는 모습, 면접 준비, 코딩 테스트 등등 빼곡하게 준비한 모습, 열심히 노력한 대가인 면접 합격을 보며 내 마음속 잠시 사라져 있던 동기가 다시 생기기 시작했다.

 

나도 그렇다. 나도 나만의 목표가 있었다. 나의 목표는 2차 프로젝트가 아니라 회사에서 일하면서 나의 개발 실력을 늘리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나의 모습이 바로 나의 목표다.

 


5. 지금은 달려야 할 때


 

이제 최종 프로젝트가 얼마 안 남았다. 

 

수업의 진도가 빠른 것도 있고, 내 것으로 만들어 프로젝트 때 활용하려면 평소에 절대적인 시간을 확보해야만 한다. 쉴 땐 확실히 쉬고 할 때는 확실하게 하는 마인드를 갖추자.

 

오늘 그 블로그에서 읽은 글도 너무 하기 싫어 억지로 복습을 하다가 읽게 된 글이다. 이처럼 좋은 동기부여가 될만한 글을 읽은 것도 쉬고 싶지만 꾸준함을 위해 노력하다가 얻게 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나의 긍정적인 미래를 위해 지금 나를 투자하자. 결과에 대해 아쉽더라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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